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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뛰어도 숨쉬는 걸 잊어버린 사람처럼 난리가 나는 저질체력이지만 걷는 건 자신있다. 가령 뛰는 나를 본 사람이, 같은 사람 맞아? 할 정도로 걷는 건 오랫동안 걷는다. 일정한 속도로 타박타박. 천천히 걷는 산책은 낮에도 밤에도 좋아한다. 특히 낯선 동네 산책을 무엇보다 좋아하지만 집 주변을 거니는 것 또한 좋다. 분명 아는 길인데 걸을 때 마다 새로운 게 눈에 띈다. 처음 보는 고양이라던지, 새로 심은 꽃이라던지, 가게들이 들어서고 나가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살아가고 있구나 느껴지게 하는 일상들. 오늘 산책 코스는 동네 마트 세 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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