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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사둔 백앙금이 남아서 만주를 만들었다. 동글동글하니 나름대로 예쁘게 나온 것 같다. 손에 들면 작아서 더 귀엽다. 만주는 만든 지 이삼일은 지나야 맛있어진다. 이번에 만주를 처음 만들어봤기에 처음 안 사실이다. 시간을 더해야 비로소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그리고 장식용 호두. 예쁘라고 꾹 눌러 장식하는 줄 알았는데 맛있으라고 장식한 거였다. 호두 부분이 식감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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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오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억들이 있다. 스쳐지나간다고 표현해도 좋을 찰나의 기억. 그 기억들은 아련하고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가끔 실재했던 일인지조차 까마득하다. 기억 그리고 함께했던 사람들. 친구도 사랑도 계절을 타고 지난다. 한 개의 악보를 들고 노래하는 꼬마들, 떡볶이에 소주를 마시는 젊은 여자들, 컴컴한 계단 위에 우두커니 서 있는 연인,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하교하는 학생들. 불쑥 찾아오는 기억들은 뒤죽박죽이지만 모두 내가 함께 들어있다. 대부분 타인이 된 누군가와 함께. 목소리만 들어도 온도를 알 수 있던 우리들. 그 시절 우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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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명장동 포차 국수. 서면에서 일할 때 야근으로 밤 늦게 마치면 먹곤 했던 포장마차 국수 맛이랑 똑같다. 예전에 그러니까 지금보다 삼분의 이 정도만 나이를 먹은 그 때. 입맛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지만 그 외엔 참 많이도 변했다. 좋아하는 국수와 낯선 밤거리 산책. 말하지 않아도 원하는 걸 딱 알아주고 함께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게 현재의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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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은 늦게 온다. 오기는 어김없이 온다. 장미는 한아름 더없이 활짝 피고 아름다우며 향까지 매혹적이다. 몇년째 오는 건지 헤아려보진 않았지만 장미는 매번 작년보다 풍성하다. 나는 지난 해와도 지지난 해와도 별 차이가 없는데. 그것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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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낮, 그만큼 늦게 찾아오는 여름 밤. 해가 지고 노을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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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나이가 찼다. 빼도박도 못하고 어른이다. 그래도 어린이날에는 역시 돈까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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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먹지 않던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게 뇌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겸사겸사 만들어본 크림 스튜. 고형 카레처럼 생긴 하얀 블럭을 물과 우유에 풀어서 만든다. 분명 새로운 음식인데 뇌가 새롭게 느낄 지는 의문이다. 오뚜기 크림스프 같은 맛이 났다. 그렇지 스튜나 스프나. 스튜보다 찍먹빵으로 먹은 오븐에 구운 식빵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러스크 같이 바삭한 식감인데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더 취향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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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 아름다운 것 속에
분명히 지금 이 순간도 들어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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