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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간식이 많은 겨울이 좋다. 좋아하는 겨울 간식 중 하나인 호빵. 팥호빵을 먹을까 야채호빵을 먹을까 매대 앞에서 한참 고민했다. 호빵 저울이 이리 기울었다가 저리 기울었다가~ "둘다 먹으면 되지!" 명쾌한 해답에 모두 집어왔다. 호빵은 입천장이 데일 정도로 뜨끈뜨끈하게 쪄야 맛있다. 생각보다 많이 쪄야 그런 뜨끈함이 나온다. 퐁실퐁실한 호빵 생긴 것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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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상큼한게 먹고 싶어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샐러드 재료는? 마침 가격이 착하고 신선해보이는 생연어! 연어 숙성 시키는 김에 짝꿍이 연어회로도 잘라주었다. 연어회라니, 그냥 식사로만 끝낼 수 없어서 와인까지. 결국 파티가 된 날이다. 축하할 일이 없어도 언제나 즐겁다. 아니지, 우리의 오늘이 별일 없음을 축하해. 연어회도 물론 맛있었지만 오늘은 샐러드가 맛이 압권이었다. 오이와 올리브, 풀들을 넣은 샐러드. 넉넉한 소금과 다진마늘, 올리브유를 섞은 소스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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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뛰어도 숨쉬는 걸 잊어버린 사람처럼 난리가 나는 저질체력이지만 걷는 건 자신있다. 가령 뛰는 나를 본 사람이, 같은 사람 맞아? 할 정도로 걷는 건 오랫동안 걷는다. 일정한 속도로 타박타박. 천천히 걷는 산책은 낮에도 밤에도 좋아한다. 특히 낯선 동네 산책을 무엇보다 좋아하지만 집 주변을 거니는 것 또한 좋다. 분명 아는 길인데 걸을 때 마다 새로운 게 눈에 띈다. 처음 보는 고양이라던지, 새로 심은 꽃이라던지, 가게들이 들어서고 나가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살아가고 있구나 느껴지게 하는 일상들. 오늘 산책 코스는 동네 마트 세 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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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짝꿍공인자격이 많다. 붕믈리에, 풀빵도사, 호두과자감별사 등등. 길거리 음식을 정말로 좋아하는 나에게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건 붕어빵 가게. 코 끝이 시리고 제법 두꺼운 외투를 손에 드니 올해도 어김 없이 붕어빵 가게가 하나 둘 문을 열었다. 그리고 풀빵! 1년 만에 다시 맛본 우리 동네 시장 풀빵이다. 신도시라 출장 시장이지만, 어쨌든 장날에는 우리 동네 시장이지 뭐. 풀빵을 부들부들 딱 알맞게 구우신다. 그래서 맛있다. 작년에 차갑게 식은 풀빵을 섞어줘서 풀죽었던 내 마음도 다시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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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자동차검사소

 

자동차검사 하는 날이 돌아왔다. 마지막 검사로부터 벌써 이 년이나 지났다니. 미루고 미루다 만료일 전날에 가게 됐다. 갈수록 미루기 도사가 되고 있는 실정. 지난 검사는 해운대검사소에서 했다. 간 김에 수영시장도 구경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왔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미뤄왔던 자동차검사를 예약하러 해운대검사소 예약창을 켰는데 11월 모든 날짜가 예약이 풀이다. 차선으로 선택한 곳이 사하구 자동차검사소. 씩씩하게 검사받고 있는 내 오랜 붕붕이. 진행현황 모니터에 뜬 붕붕이 합격 문구에 괜히 뭉클했다. 고생한다. 앞으로도 좀 더 고생해줘. 하단은 엄청나게 오랜만이다. 장림시장에 통닭을 먹으러 갈까나 신이 나서 출발했는데, 장림시장의 오래된 통닭집 월드통닭, 김천통닭 두 곳 다 월요일 휴무.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데.. 통닭을 먹으러 한 시간 거리를 갈 수도 있지만, 통닭만을 먹으러 한 시간 거리를 가기란 쉽지 않다. 아쉬워라.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에 저녁까지 화젯거리는 통닭 통닭 못 먹은 통닭. 오기로 라도 또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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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스토리 월드 바람의나라

 

예전에 넥슨에서 바람의나라 클래식을 내놓는다고 해서 기대에 부풀어 갔다가 실망하고 꺼버린 적이 있다. 바람의나라는 20년 전에 재미있게 즐겼던 추억의 게임이다. 연상되는 추억들이 셀 수 없이 많아 북적북적하다. 그렇게 클래식은 사람들의 실망감 속에 묻히고.. 그러다가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으로 유저가 만든 바람의나라를 다시 넥슨주막이 오픈했다나. 어쨌든 추억이 북적북적한 게임이라 이번에는 과연? 하며 들어가봤는데 기억 그대로의 '바람의나라'였다. 클래식이 이렇게 오픈했었어야지! 비영사천문으로 동, 서, 남, 북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동 시에 이렇게 성에 끼이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 까지 똑같아서 웃다가 찍은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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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나쁜 것도 많이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 중에서는 몸에 좋은 것들이 더 많다. 예를 들면 양배추 같은 것. 양배추는 큰 통을 사와서 손질해서 사용한다. 양배추를 두 손으로 들면 '좀 큰가?' 싶다가도 아주 좋아해서인지 없어지는 건 금방이다. 양배추 채칼로 채 썬 것 두 통, 찜으로 만들 양배추잎 여러 장, 요리에 넣을 짜투리 양배추 봉지 봉지들. 이렇게 사용하고 떨어지면 또 사는 식이다. 이렇게 내 삶은 양배추로 무한 반복. 오늘의 양배추요리는 옛날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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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사온 멸치로 멸치땡초꼬마김밥과 소세지꼬마김밥, 치즈무꼬마김밥을 만들었다. 낮밤이 바뀐 나는 새벽에 바로 먹고, 아침에는 짝꿍이 먹고. 감기약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잠에 들어서 어쩌다 낮밤이 바뀌어버렸다. 어쨌든 김밥은 자주 만들어먹는데 꼬마김밥은 처음이라 만들면서 재밌어했다. '작아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별거아니네~' 했는데, 과연 다시 만들까나. 역시 꼬마김밥은 너무 작아서 제법 큰 내손으로는 좀 허둥지둥대는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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